바비 인형도 트럼프 관세 맞았다… 마텔 “장난감 가격 올릴 것”
문지연 기자 2025. 5. 7. 17:10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Mattel)이 미국에서 일부 장난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텔의 이번 가격 인상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마텔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2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마텔은 내년까지 이 비율을 15%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다.
마텔은 또 무역 및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가이던스(매출 전망치)를 중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큰 거시경제 환경과 변화하는 미국 관세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소비자 지출과 미국 매출을 예측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NYT는 미국의 다른 여러 장난감 업체도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장난감의 약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장난감 제조업체 850곳을 대표하는 미국 장난감 협회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장난감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협회가 소규모 업체 41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주문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또 약 절반은 관세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폐업할 위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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