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티빙’과 제휴 검토… 제2의 ‘네넷’ 될 수 있을까

이보현 2025. 5.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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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클럽에 OTT서비스 도입 검토
네이버Ⅹ넷플릭스 가입자 증가
가격경쟁력·다양한 혜택 확보 시급
티빙 "구독료 언급은 시기상조"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제휴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제휴가 제2의 '네넷'(네이버×넷플릭스)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배민은 유료 멤버십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에 티빙을 결합한 멤버십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배민클럽은 월 3천990원을 내면 무료 배달 서비스,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민은 여기에 티빙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의 구독 서비스와 OTT 제휴는 지난해 11월 '네넷' 등으로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네넷'은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광고가 제공되지만 넷플릭스 단독 사용 비용보다 저렴하다.

네넷 도입 6개월 후 네이버플러스 가입자는 도입 전보다 1.5배, 쇼핑 지출은 30% 이상 늘었다. 넷플릭스도 같은 기간 35~39세 남성 사용자 비중이 늘어났고 수도권 외 지역 가입자도 증가했다.

쿠팡도 2022년 자체 OTT '쿠팡플레이'를 도입했다. 지난 3월 월간활성이용자 748만 명으로 티빙(705만 명)을 제치고 국내 1위 OTT로 거듭났다.

배달 플랫폼과 OTT 제휴와 관련 업계는 배민×티빙 제휴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이미 앱의 멤버십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는 고객들은 OTT제휴 이후 기존 OTT 사용료와 비슷한 금액으로 구독료가 나간다면, 엄청난 혜택을 주지 않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도 "각 플랫폼의 유저를 타겟해 얼마나 적절한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추천해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며 "요즘 배달 앱은 단순 음식 배달에 한정되지 않고 쇼핑 등도 할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 앱과 OTT 서비스는 완전히 다른 용도기 때문에 이 둘을 하나의 앱에 불편함 없이 연동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티빙 측은 배민과의 멤버십 제휴 서비스에 대한 구독료 책정은 아직 하지 않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 측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를 검토 중인 단계여서 해당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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