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충격 녹취 가짜? 김수현 이진호 “제보자=사기꾼, 녹취 AI” 반박[종합]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의 생전 녹취파일까지 공개하며 배우 김수현 고소에 나섰지만 김수현 측과 유튜버 이진호는 이를 위조된 것이라 반박했다.
5월 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김수현 중범죄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참석했다.
기자회견 소식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오늘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김수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가세연이 예고한 중범죄는 놀랍게도 살인교사 혐의였다. 가세연 김세의는 이날 6.3 대선 이후 폭로하려 했으나 사태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분 만이라도 공개해달라는 제보자 가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김새론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약 한 달 전 미국 뉴저지에 거주중인 제보자와 김새론이 나눴다는 1시간 30분 분량의 대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 1월 10일 미국 뉴저지 한 커피숍에서 녹음됐다는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중학교 때 교제했다가 대학교 때 헤어졌으며, 중2 겨울방학 때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김수현이 다른 여성들과 성관계 한 사진을 자신에게 보내는가 하면 한 아이돌에게선 미역 냄새가 나 휴대폰에 미역으로 저장했다는 걸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겼다. 뿐만 아니라 김새론은 유튜버 이진호와 모 기자 때문에 고통스럽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세의는 해당 녹취록에 대해 몇 번의 검증을 거쳤으며 김새론 목소리가 맞는지도 다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 제보자에 대해선 "제보자 분께서 본인의 신원을 절대 노출하지 말라 해서 음성대역까지 썼는데 김새론과 최소 10년 이상 알던 사이였다. 제일 처음 2024년 11월 말 할로윈데이 주간 뉴저지에 있는 한 술집,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에서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던 제보자를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10년 넘게 인연이 있던 사이었는데 김새론이 한국에서 너무 시달려서 미국에서 어떻게 살까 고민하던 와중에 제보자를 만났다. 그 다음에 도움을 요청하고 하소연하는 걸 만나서 얘기하자라고 한 게 올해 1월 10일 대화였다. 해당 녹취록을 제보자가 갖고 있었는데 이진호가 김새론 유족을 괴롭히는 방송을 하는 걸 보고 그를 막기 위해 처음 이메일을 보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더 충격적인 건 살인교사 의혹이었다. 김세의는 제보자가 지난 4월 한국인과 중국 국적 조선족 두 명의 괴한에게 목 부위에 무려 칼로 9번이나 찔리는 피습을 당했으며 이는 명백한 살인교사라고 주장했다. 범행 직전 범인 휴대폰에서 이진호 관련자 통화 기록이 발견됐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세의는 현재 해당 사건은 미국 연방수사국인 FBI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에 이날 오전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지석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음을 확인해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김새론 생전 녹취 제보자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선 "공범 중 한국인이 있다. 우리나라 법이 적용돼 그 사람의 신원 및 피습 경위에 대해 수사 촉구 의뢰를 했고 이와 관련된 교사 행위가 있다 하면 엄벌에 처해져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사 의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새론 이모 집에 스토킹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목격되고 있다. 이에 유족 및 김세의 대표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의는 김수현 팬클럽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즉각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주장한 녹취파일에 대해 "해당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이하 녹취파일 전달자)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녹취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녹취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해당 녹취파일은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수현 측은 "녹취파일 전달자는 김새론과 어떠한 접점도 가질 수 없는 인물로서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사기가 통하지 않자 가세연과 공모해 위조된 김새론의 녹취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측이 가세연이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한 사진에 대해서도 "가세연의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주장이자,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심지어 가세연이 공개한 ‘피습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으로, 가세연과 녹취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 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섰다.
아울러 김수현 측은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스토킹, 사이버 성범죄 및 증거조작 등으로 궁지에 몰린 가세연이 김수현에게 사이버 테러를 가하기 위해 벌인 또 하나의 조작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번 가세연 기자회견은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들이 허위이고 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위와 같은 가세연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유튜버 이진호도 같은 날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의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는 사람이 있다. 보이스 피싱 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라며 "이 사람은 지난 4월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게 제보를 해왔다. 추후 확인한 결과 칼이라는 다른 이름도 썼다. 김수현과 관련해 제보하고 싶다고 먼저 접근해 왔다"고 제보자에 대해 주장했다. 이진호는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제3자 즉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의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며 "사기꾼이라고 판단해 그 이후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서도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당사자들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수사 기관에게 자료가 넘어간만큼 어느 쪽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부당한 대처를 문제 삼았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부인했고, 지난 3월 31일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이번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김수현 측은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김수현 법률대리인 측은 김새론 유족, '이모', 가세연 운영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여기에 더해 가세연 운영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하기도 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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