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말고…춤·음악 있는 그대로 즐겨요"
신작 '워킹매드' '블리스'
서울시발레단과 아시아 초연

"저희 공연을 볼 때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춤도 음악처럼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됩니다."(안무가 요한 잉거)
스웨덴의 세계적 안무가 요한 잉거가 오는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대표작 '워킹 매드'와 '블리스' 아시아 초연을 앞두고 한국 관객을 위한 꿀팁을 소개했다.
그는 7일 서울시발레단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안무가로서 일을 똑바로 했다면 관객 여러분은 각양각색의 해석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 잉거는 무용계 최고 권위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수상하며 감성적이고 연극적인 안무 언어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은 국내 유일 공공 컨템퍼러리(현대) 발레단으로 올해 창단 2년 차를 맞았다. 지난 3월 오하드 나하린 안무작 '데카당스'를 무대에 올렸고, 이번에 두 번째 작품으로 요한 잉거의 안무작 두 편을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은 객원수석 무용수(영국 국립 발레단 리드수석)와 그의 파트너인 이정우 시즌무용수도 함께했다.
음악은 요한 잉거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는 "안무를 창작할 때 늘 음악이 기본이 된다.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얻고 그 음악이 나한테 해주는 말을 춤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워킹 매드'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블리스'는 키스 재럿의 즉흥 연주곡인 '쾰른 콘서트'를 중심 음악으로 사용한다.
두 작품의 분위기는 정반대라 할 정도로 다르다. 요한 잉거는 "'워킹 매드'는 제목 그대로 미치광이로서 걷다는 의미로 사람이 이성을 잃었을 때 나오는 바보 같은,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다"며 "반면 '블리스'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끼는 상태로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춤추는 행복과 황홀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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