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전단 뜬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출소 후 라방하다 계정 차단, 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로 불렸던 여성이 출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기 방지 교육을 하자 SNS 운영사가 부적절하다며 계정을 차단, 논란이 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몐양에 사는 올해 26세의 칭첸징량은 10대 초반 성적 불량 등으로 중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이후 남자 친구의 권유로, 10명으로 구성된 사기단에 가입했다. 이들은 술집 직원으로 가장해 피해자를 끌어들인 뒤 금품을 갈취했다.
2018년 11월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그의 눈에 띄는 외모는 순식간에 전국적 관심을 끌었고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망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사건의 피해 규모는 140만 위안(약 2억7000만원) 이상이었다. 칭은 사기 혐의로 1년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 그는 지난 3월 2018년 수배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었고, 순식간에 1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는 약력에 "나는 2018년 뉴스의 헤드라인 인물이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일반인들이 사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썼다.
그는 하루에 두 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법률 지식과 사기를 피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4월 27일 칭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정지됐고, 모든 동영상이 삭제됐다. 이 플랫폼은 이익을 위해 감옥이나 범죄 기록을 이용하는 콘텐츠는 금지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과가 있다고 해서 라이브 스트리머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가 '가장 아름다운 도망자'라는 명성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방식은 매우 왜곡된 것"이라고 맞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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