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K-해양방산, 정부·조선소 협력으로 세계 공략해야" [NFF2025]
美 시장서 MRO 통해 신뢰도 높이고 전투함 건조로 시장 확대 전략

(서울=뉴스1) 금준혁 김종윤 기자천정수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7일 K-해양 방산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건조 기술에 정부 지원이 더해진다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 전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트럼프 2.0과 새로운 대한민국: 위기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NFF)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미국 동맹국 중 가장 우수한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세계 2위의 조선 강국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부터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했다. 외국 함정의 경우 1987년부터 18척을 수출했다.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해상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에 맞서 포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천 전무는 "미국은 자국 보유 함정을 능가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500척 이상의 함정 확보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 미국 조선 및 함정 건조 역량을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출범하고 K-해양 방산에 협력을 요청한 배경이다. 천 전무는 "세계적인 조선 역량을 근간으로 일반 상선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외 해군함정을 건조했다"며 "미국은 한국의 함정 건조 능력을 매우 신뢰하고 한미 협력을 중요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전무는 "미국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분석해 우리 역량을 제시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난해 호주 호위함 수주 실패 경험 사례에서 충분히 알 수 있듯이 조선소와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건조+현지 유지·보수·정비(MRO) △현지 건조+현지 MRO+조선소 현대화 △해외함정 MRO 기반의 함정 건조 시장 진입 전략으로 해양 방산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먼저 MRO를 통해 신뢰도를 높인 후 본격적으로 전투함 및 군함 건조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사전작업으로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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