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냉정 사이’ 광주 이정효, 관중 앞에서 제자 밀치며 논란
전반 종료와 함께 오후성 밀치며 강하게 질책
어린이날에 벌어졌기에 논란 가중
이정효 "팀과 선수 위해 강한 피드백 필요"
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소집 여부 검토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는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과한 열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광주는 전반 15분에 나온 오후성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내내 오후성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하던 이 감독은 주심의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곧장 고함을 치며 그라운드로 진입했다.
주장 이강현이 말렸으나 이마저도 뿌리친 채 오후성에게 향했다. 이 감독은 오후성을 팔을 잡고 지시 사항을 강조해서 말하더니 이내 두 팔로 오후성을 강하게 밀어냈다. 광주 외국인 선수 헤이스 등이 이 감독을 말리며 라커 룸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이강현과 코치진은 오후성을 달랬다.
이날 경기는 오후성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승 골이 돼 광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 감독의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평소 이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과 함께 벤치에서 소리를 지르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인기를 끈다.
다만 이날은 어린이날로 많은 어린 팬이 경기장을 찾았기에 논란이 커졌다. 열정 넘치기로 소문난 이 감독이지만 냉정을 찾고 라커 룸에서 전달해도 됐을 거란 의견이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 감독의 행동에 대한 징계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하고 회의를 거쳐 상벌위원회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은 제재 사안인지 혹은 계도 사안인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성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뒷공간 침투를 많이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공을 받는 상황을 많이 만들면서 화가 나셨다”라며 “선수로서 죄송한 일을 해서 사과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꼭 안아주시더라. 더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팀이 우선이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이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그게 나쁘게 보였다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은 책임지면 되고 팀과 선수를 위해서 강하게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그래야 한다”며 “누군가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중요한 건 내 이미지가 아닌 우리 팀과 선수”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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