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는데 무표정 터널 직행’ 메시 체념한 이유…“패스해도 돌아오지 않는 동료 수준 때문”

[포포투=박진우]
대승을 거뒀음에도 무표정으로 터널로 직행한 리오넬 메시. 동료들의 수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 마이애미는 4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0라운드에서 뉴욕 레드불스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공식전 3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21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부터 레드불스를 압도했다. 전반 9분 만에 파브리스 피컬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0분 마르셀로 웨이간트, 전반 3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골로 3-0을 만들었다. 전반 43분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22분 메시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마이애미는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메시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영국 ‘골닷컴’은 7일 “레드불스전 4-1 대승 직후, 메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곧장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에서 그가 불만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MLS 스타였던 허큘레스 고메즈는 그 이유가 동료들에 대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고메즈는 메시가 동료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메즈는 ‘ESPN’을 통해 “메시는 경기장 위에 있고, 내가 항상 말하는 건 TV 화면이 아닌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 움직임이 보인다는 점이다. 공을 가진 상태, 없는 상태 모두 그렇다. 그러나 동시에 (이해 부족으로 인한) 움직임의 부재도 보이고, 그로 인한 좌절도 느껴진다. 메시가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건 명백하지만, 동시에 메시는 지금 필사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도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메즈는 “메시가 공을 잡고 패스를 할 때, 그는 누구에게 공을 줬는지에 따라 이미 다음 움직임을 계산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움직임의 속도나 방향도 달라진다. 만약 그 공을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아레스와 같은 ‘메시의 친구들’에게 줬다면, 그 패스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 목적 있는 움직임을 한다. 그러나 다른 선수에게 줄 경우에는, 메시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공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걸 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상황도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고메즈는 “메시는 파파 피코에게 빠른 원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피코의 발 사이에 패스가 걸려 버렸고, 메시가 얼마나 좌절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건 단순한 실망이 아니라 ‘이제 지쳤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지금 상황에 짜증이 나 있는 것이다. 메시가 마이애미에 올 때 이런 그림을 상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몇 차례 실패가 그러한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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