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랑 삼성증권 환율 차이가 100원… 제각각 환전 구조에 투자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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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급락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않아 증권사별 적용환율이 최대 100원 가까이 벌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실시간으로 환율을 반영하지 못하는 증권사도 사후 정산하기 때문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증권사 간 적용 환율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투자자 입장에선 혼란이 컸다.
무엇보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환전하는 투자자들은 실제로 적용될 환율을 바로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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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급락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않아 증권사별 적용환율이 최대 100원 가까이 벌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실시간으로 환율을 반영하지 못하는 증권사도 사후 정산하기 때문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증권사 간 적용 환율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투자자 입장에선 혼란이 컸다.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증권사별 환전 구조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70~1380원대를 등락하던 지난 6일 18시 기준 삼성증권의 적용환율은 1486.82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토스증권(1388원), 한국투자증권(1384원)의 적용환율과 100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키움증권(1444원)과 미래에셋증권(1410원)의 적용 환율도 1400원대였다.
삼성증권을 포함한 대형 증권사들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이유는 증권사별로 상이한 환전 구조 때문이다. 실시간 환율을 반영하는 토스증권과 한투증권의 경우 역외 환율(NDF·역외선물환시장)을 반영하지만, 삼성과 미래에셋, 키움증권 등은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환전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은 시간외 환전(매수 기준) 시 ‘직전 환율의 105%’라는 임시 환율(가환율)을 적용해 환전한다.
이들은 연휴 전 마지막 정규장인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401.05원)를 기준으로 환율을 산정했는데 휴장 중인 지난 5일 역외 원·달러 환율이 1372.9원까지 급락하면서 적용 환율과 실제 환율 사이의 괴리가 커졌다.
증권사별 적용환율만 단순 비교하면 환손해를 봤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환전한 고객이 손해를 봤다고 보긴 어렵다. 이들 증권사는 일단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환전한 뒤 다음 영업일 오전 최초 환율(고시환율)과 임시 환율을 비교해 차액을 정산해 준다.
쉽게 말해 우선 직전 환율에 5% 프리미엄을 더해 비싸게 환전해 주고 난 후 다음 영업일 환율에 따라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식이다. 반대로, 만약 다음 영업일 환율이 크게 오르면 투자자가 환율이 오른 만큼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시간외 환전 시 임시 환율을 사용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직전 환율에 5원을 더한 임시 환율을 기준으로 먼저 환전한 후, 다음 영업일 최초 환율로 재정산해 차액을 원화로 환급하거나 추가로 징수한다.
사후 정산이 이뤄지긴 하지만, 실시간 환율을 반영하지 못하는 데 따른 불편함은 크다. 무엇보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환전하는 투자자들은 실제로 적용될 환율을 바로 알 수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 환전 결과(차액 정산 포함)를 다음 영업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특히 실시간 환율을 보고 바로 환전하려는 투자자의 경우, 다음 영업일 환율이 예상과 다르게 오르면 기대했던 환차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해외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환전이라는 문턱을 먼저 넘어야 하는 투자자들이 각 증권사의 환전 구조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이 밖에도 증권사별 환율 우대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같은 시간외 환전 구조를 채택하고 있지만, 환율 우대율이 달라 같은 시각 적용 환율이 40원 가까이 차이 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평일 오전 9시 10분부터 오후 3시 20분(서울외환시장 영업일)까지 95% 환율 우대를 제공하지만, 이 시간대를 벗어나면 우대율이 50%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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