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생 승리요정…들쑥날쑥 ‘고난길’ 울산에도 묵묵하게 뛰는 황석호

박대성 기자 2025. 5. 7.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FC전이 끝나고 베테랑 이청용(36)이 황석호(35) 어깨를 툭 감싸며 건넸던 말이다.

황석호는 지난해 1월 J리그 팀 사간도스를 떠나 울산HD에 합류했다.

황석호 말을 빌리면 팀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황석호는 벤치에서 팀 동료들을 독려했고 묵묵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오~ 승리요정”

광주FC전이 끝나고 베테랑 이청용(36)이 황석호(35) 어깨를 툭 감싸며 건넸던 말이다. 들쑥날쑥한 팀 성적에 부상까지 겹쳐 쉽지 않은 시즌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묵묵하게 팀을 위해 뛰며 준비하고 있다.

황석호는 지난해 1월 J리그 팀 사간도스를 떠나 울산HD에 합류했다. 당시 울산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했던 황석호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지금까지 울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꽤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올시즌엔 출발이 좋지 않았다.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강민우, 최석현에게 출전 기회가 더 주어졌다. 김판곤 감독 아래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라 89년생 베테랑 센터백보다 젊은 선수에게 부여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황석호는 팀을 위해 묵묵하게 훈련장에서 모든 걸 쏟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울산은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빡빡한 일정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직전이었던 광주FC전에 황석호에게 기회가 왔고 노련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팀 완승에 기여했다.

오랜만에 출전이었지만 마치 어제 뛰었던 듯 덤덤했다. 황석호는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님의 몫이다. 평상시에 훈련을 잘 하고 있었다.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늘 하던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동료들이 잘 뛰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석호에게는 자신의 출전보다 팀 성적과 동료들이 우선이었다. 그에게 광주FC전을 발판 삼아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묻자 “광주FC전에서 보였던 축구가 울산이 하려고 했던 것들이다. 지금까지 기회는 많았는데 결정을 하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광주FC전처럼만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올시즌 초반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일본 J리그, 중국슈퍼리그 등에서 많은 경험을 했던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할 때다.

황석호 말을 빌리면 팀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 팀 분위기는 늘 좋았다. 선수들은 하던대로 하고 있다. 훈련도 분위기도 좋다”라고 말한 그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위기는 좋다. 저희 선수끼리는 재밌게 훈련하면서 매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테랑에 고참급이지만 팀 내에서 모두의 존중을 받고 있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스쳐가던 이청용이 황석호 어깨를 두드리며 “오~ 승리요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석호는 유쾌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출전을 했는데, (이)청용이 형도, (정)우영이, (김)영권이가 농담 삼아 오늘 석호를 위해 뛰자고 했다. 정말 고마운 동료들”이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했던 황석호는 분명 팀이 반등할 수 있을 거로 확신했다. 그는 “우리가 늘 준비했던 대로 울산다운 축구를 계속 팬분들에게 보여준다면, 이제 남은 일정에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한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는 다시 강민우가 선택을 받으면서 뛰지 못했다. 그러나 황석호는 벤치에서 팀 동료들을 독려했고 묵묵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은 주말 제주 원정을 떠난 뒤 주중 인천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일정을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 잠시 멈췄던 ‘승리요정’의 시간은 다시 흐르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