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원투펀치' 백다연&이은혜,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대회 첫 승 신고

NH농협은행 테니스단 원투펀치, 백다연(303위)과 이은혜(382위)가 2025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 2차대회(이하 ITF 농협은행 2차대회, W35) 본선 2회전에 올랐다. 2주째 열리고 있는 ITF 농협은행 대회에서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농협은행 2차대회 단식 2회전에 오른 한국 선수는 백다연과 이은혜 뿐이다.
7일에는 ITF 농협은행 2차대회 단식 본선 1회전 경기가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렸다. 올원테니스파크의 센터코트에 해당하는 2번코트로 배정 받은 백다연과 이은혜는 나란히 승리했다. 지난 1차대회 단복식 1회전, 그리고 이번 2차대회 복식 1회전까지 계속해 패배만 쌓여가던 백다연과 이은혜이지만 7일, 드디어 홈코트 첫 승을 맛봤다.
백다연은 지난 주 1차대회 우승자였던 사이고 리나(일본, 415위)에 6-7(4)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은 무려 4시간 4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2시가 넘어 종료됐다.
수비에 강점있는 두 선수의 대결이었던만큼 긴 랠리가 계속됐다. 백다연이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1세트 종료 시점은 정오가 넘어간 다음이었다. 1세트에서만 두 시간 넘는 혈투가 이어졌는데, 타이브레이크를 제외한 12게임에서 무려 일곱 게임이 듀스 접전이었다.
백다연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체력에 강점이 큰 백다연보다 사이고가 훨씬 더 빠르게 지쳐가는 모습이었다. 사이고의 스트로크 정확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틈을 백다연이 놓치지 않았다.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백다연은 빠르게 세트올을 이뤘다.
백다연은 3세트에서도 5-0까지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끝내나 싶었지만, 이후 내리 네 게임을 내주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5-4 상황에서 맞이한 리턴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 이은혜>
이어진 경기에서 이은혜는 고등학교 후배인 정의수(중앙여고)를 6-0 6-2로 제압했다.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이번 ITF 농협은행 대회에 도전 정의수에게 이은혜의 벽은 높았다. 파워, 스피드, 스트로크 정확도 등 모든 면에서 이은혜가 정의수를 압도했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편인 이은혜이지만, 오늘은 이은혜에게 '되는 날'에 해당했다. 커다란 위기 없이 이은혜가 60분 만에 정의수를 꺾었다.
1회전에서 나름 쉬운 상대했던 이은혜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 2번 시드이자 작년 이 대회 복식 우승자인 리앙은슈오(대만, 265위)를 상대한다. 파워 타입인 두 선수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윤아(인천시청)는 리앙은슈오에 1-6 3-6으로, 최서윤(통진고)은 아베 히로미(일본, 379위)에 2-6 0-6으로 패했다. 예선을 통과했던 김채리(부천시청)는 홍콩 에이스인 웡홍이 코디(384위)에 0-6 1-4에서 기권하며 아시아 상위권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성인 대회 데뷔전을 치른 홍예리(서울시테니스협회)는 아쉬웠다. 홍예리는 코시이시 아유미(일본, 405위)에 6-4 5-7 1-6으로 역전패했다. 본인보다 11살이나 많은 성인 선수를 상대로 홍예리는 2세트 중반까지 앞서 나갔으나 이후 수를 읽힌 듯 연달아 게임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홍예리는 2011년생으로 올해 아직 중학교 2학년 나이이다. 이번 대회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국내, 국제 통틀어 첫 성인대회 경기를 치렀다.

<사진. 홍예리>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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