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0.83골’ 우승 후보 FC서울, 골잡이 부재로 9위 나락

시즌 초 우승 후보로 꼽히던 FC서울이 경기당 1골도 넣지 못하는 빈약한 득점력을 보이며 K리그1 9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은 7일 현재 12경기에서 10골만 기록해 강원FC, 수원FC와 함께 리그 최하위 득점을 기록 중이다.
더 큰 문제는 강원과 수원FC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이 살아나며 반등 기회를 엿보는 반면, 서울은 득점난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6일 FC안양과의 경기에서도 상대보다 2배 많은 슈팅(12회)을 기록하고도 1골에 그쳐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우승 경험이 풍부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이들에 기존 주축인 제시 린가드, 기성용, 야잔 알아랍, 이승모 등이 더해져 리그 최상급 스쿼드로 평가받았다.
김기동 감독의 2년 차 시즌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팀 조직력과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며 5년 만에 파이널A(4위)에 진출한 성과도 있었다. 여러 K리그1 감독들이 미디어데이에서 울산과 함께 FC서울을 우승후보로 직접 지목할 만큼 외부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저조한 득점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서울의 빈공 현상은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구단은 지난 시즌부터 호날두, 루카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영입한 둑스까지 외국인 공격수를 줄지어 영입했지만, 이들은 모두 적응에 실패하거나 저조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 버텨주며 동료에게 세컨드 볼을 떨어뜨려 주거나 직접 마무리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뼈아프다. 타깃형 공격수로 영입한 둑스는 상대 수비수를 자신에게 묶어놓고 동료들에게 침투 공간을 마련해주는 움직임마저 부족한 모습이다.
서울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었다.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공격수 마히르 엠렐리 영입을 시도했지만, 뉘른베르크의 강경한 잔류 방침과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결국 외국인 스트라이커 없이 나선 제주 SK와의 개막전부터 0-2로 패하며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꾸준히 골을 넣으며 득점 2위까지 올랐던 일류첸코가 그리워지는 상황이다. 일류첸코는 타점 높은 헤더로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린가드, 윌리안 등과 ‘빅 앤 스몰’ 조합으로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펼쳐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다.
일류첸코는 이번 시즌부터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6골을 기록, 인천의 무고사(9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그의 가세로 수원 삼성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지난 3월 15일 충남아산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 중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다양한 전술적 시도로 공격력 활로를 찾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윙어에 스트라이커까지 소화 가능한 조영욱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린가드를 교체 카드로 투입해 스위칭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영욱이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어서 그 자리에서 요구되는 움직임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고, 볼을 받으려고 내려오다 중원 자원 정승원과 동선이 겹치는 문제점만 노출하고 있다.
안양전에서는 조영욱과 정한민 투톱을 세웠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윙어 문선민이 후반 조커로 나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귀중한 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골잡이 역할을 할 선수가 보이지 않아 김기동 감독이 획기적인 전술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한, 6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득점난이 지속할 우려가 크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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