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K-방산, 불확실한 세계 안보 위기 극복 해법"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7일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와 그로 인한 군사력 강화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 K-방산이 불확실한 세계의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자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날 '트럼프 2.0과 새로운 대한민국: 위기극복 해법 찾기'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NFF) 2025에서 '세계 속의 방산'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석 청장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냉전 종료 이후 군비를 대폭 축소해 오던 유럽 국가들로 하여금 대규모 군비 증강에 나서게 만들었다"라며 "무기체계 별 우수한 성능은 기본이고, 빠른 시간 내에 요구 물량을 신속히 맞춰주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제시하는 K-방산의 매력은 각국의 안보 불안 해소 필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세계의 러브콜로 이어지게 됐다"라고 진단했다.
석 청장은 K-방산이 세계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함정 MRO(유지·보수·정비)를 우선 거론했다.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정부와 함정 MRO 부분 협력을 시작했고, 미국 의회는 작년 12월 한국 등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를 위한 '해군·해병대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석 청장은 "이 법이 통과된다면 조선소 설비 노후화로 미국 내 자체 건조만으로는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라며 "법안에는 자국보다 낮은 비용으로 건조가 가능한 동맹국, 국가 안보상 신뢰 가능한 파트너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어 한국 조선소가 가장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와 K-방산 육성 전략 및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드론,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협력 기회를 발굴해 함께 선도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정치적 위험 부담이 적고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지닌 K-방산이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중동 지역은 신속한 납기, 안정적 공급망 등을 지닌 한국산 무기가 합리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석 청장은 "한국은 단순히 판매자-구매자 관계를 넘어 동맹국에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돼 K-방산이 세계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는 바로미터가 되고자 한다"라며 "방사청은 드론, AI, 무인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지속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속의 K-방산이 지속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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