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실적 새로 쓴 카뱅…"올해 플랫폼 수익 30% 성장 가능"

이병권 기자 2025. 5. 7. 14: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AI 금융도 시작(종합)
카카오뱅크 1분기 실적 추이, AI 금융 시작/그래픽=이지혜


카카오뱅크가 이자수익의 부진을 플랫폼 기반 비이자수익의 성장으로 극복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금융 서비스에 AI(인공지능)까지 접목해 '종합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112억원)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이자수익이 28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9%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고객 수 2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트래픽이 증가해 대출·투자 등 플랫폼 이용이 많이 늘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로 실행된 대출이 1조15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 자체 상품을 추가하고 보금자리론 출시로 대출 비교 서비스 이용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이자수익 전망과 관련 "올해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대비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대비 30%, 대출 비교 서비스와 광고 쪽은 40% 이상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트래픽은 넉넉한 수신고로도 이어졌다. 올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과 견줘 약 10%(5조4340억원) 늘었다. 특히 모임통장의 잔액이 1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수신 잔액은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유아나 중장년층을 확보하기 위한 수신상품도 기획 단계다.

다만 수신 성장과 달리 여신 잔액은 약 3% 느는 데 그쳐 예대율이 떨어지면서 카카오뱅크의 1분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6% 역성장한 5027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990억원 느는 데 그쳤다.

여기에 시장금리 하락까지 더해져 올 1분기 카카오뱅크의 NIM(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말 2.15%에서 2.09%로 떨어졌다. 권 CFO는 "올해 연간 NIM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예대율은 70% 선을 지키고, NIM은 2%대를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소상공인에 집중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2배 증가한 2조256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에는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를 앞뒀다. 세금 관리 등 비금융 서비스도 추가해 플랫폼 비즈니스에 개인사업자까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포인트) 개선된 0.51%로 개선됐다. 고민거리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1.49%에서 1.32%로 낮췄다. 다만 권 CFO는 중장기 전망으로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개인사업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연체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는 미래 핵심 사업인 'AI 금융'도 시작한다. 이달 말 카카오뱅크 관련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얻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수신·여신·환율 등 금융 관련 계산을 대화로 해결하는 'AI 금융계산기'를 내달 선보인다. 앞으로 모든 대고객 서비스에 AI 활용 방안을 고려할 예정이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