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예뻐도 10만원이면…" 어버이날 대목? 카네이션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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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대표 선물인 카네이션 인기가 시들하다.
직장인 박모씨(27)는 "요즘 꽃값이 비싸서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 사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며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물건을 고르실 수 있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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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대표 선물인 카네이션 인기가 시들하다. 꽃값이 뛰면서 실용적인 선물을 마련하는 게 대세가 됐다.
7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화훼시장에서 지난 1~6일 거래된 카네이션은 2만9225속이었다. 1속은 20송이를 뜻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 2023년에 비해 52% 줄어든 수치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9시쯤 서초구 양재꽃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가게마다 카네이션이 빽빽하게 쌓였지만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꽃을 손질하던 상인들은 어버이날 대목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42년째 꽃가게를 운영 중인 박연례씨(68)는 "어버이날 바로 전날이면 평일 아침이어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올해는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손님이 없다"며 "예년 이 시기엔 카네이션이 대부분 팔려서 조금 남아있었는데 올해는 모든 가게에 꽃이 가득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9년째 양재꽃시장에서 장사하는 박소연씨(57)는 "카네이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2023년에 비해선 절반 이상 떨어졌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버이날 시즌이면 기업 측 예약주문도 100건 넘게 들어왔는데 올해는 한자릿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불경기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지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꽃다발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이 낭비라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현금 등 실용적인 물건을 어버이날 선물로 주고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카네이션 대신 다른 선물을 택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27)는 "요즘 꽃값이 비싸서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 사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며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물건을 고르실 수 있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이모씨(25)는 "꽃이 아무리 예뻐도 한 바구니에 5~10만원씩 하면 사기가 꺼려진다"며 "같은 가격이라면 옷이나 넥타이처럼 실용적인 물건을 고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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