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쌍 결혼식 지원한 예식장 대표 최필순씨, 국민훈장 목련장
가족친화 문화 기여한 유공자 85명 포상

58년간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1만5,000쌍의 결혼식을 지원한 최필순 신신예식장 대표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조달청 대강당에서 '가족, 함께 만드는 행복'을 주제로 가정의 달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선 다양한 가족의 복지 증진과 가족친화적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85명에게 포상이 주어진다.
최필순 대표가 운영 중인 신신예식장은 1967년 경남 창원시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최 대표는 남편인 고(故) 백낙삼씨와 함께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부부 1만5,000쌍의 예식을 무료로 지원해 왔다. 이 같은 사연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방송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남편 백씨 작고 이후 현재는 아들인 백남문씨와 함께 운영중이다.
정부는 "결혼 문화의 본질적인 의미와 부부 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최 대표에 대한 포상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호진 영락모자원 시설장도 1997년부터 한부모가족의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긴급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태국 유가족 통역을 지원한 전남 무안군가족센터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가족정책 유공자와 가족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선 경남 의령의 4인조 가족 밴드인 '윈니스 밴드'와 카메룬계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의 축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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