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성 없는 희망 고문"…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유치 기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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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무안공항 폐쇄 이후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강력 요구해 온 광주광역시관광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내부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대위는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은 3,000여 명에 달하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절박한 희망"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희망 회로'를 돌리지 말고 차라리 생업에 충실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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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선거용 뒷말"
업계선 "현금성 지원 없다" 불만
위원장 "정치권과 접촉해 해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무안공항 폐쇄 이후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강력 요구해 온 광주광역시관광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내부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대위는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은 3,000여 명에 달하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절박한 희망"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희망 회로'를 돌리지 말고 차라리 생업에 충실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비대위는 2일 회의를 열어 국토교통부 항공 안전 혁신 방안 발표에 따른 지역 관광업계 입장과 대응 방향을 등을 논의했다. 국토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달갑잖게 여기고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도 밝히지 않으면서 향후 지역 관광업계의 생존권 위협이 더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에 다시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석현 비대위원장은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하고 (정치권과도) 논의해 주겠다고 하니, 대선 후보 등 정치권과 접촉해 문제를 풀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위뿐만 아니라 지역 여행업계 일각에선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희망 고문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허가권을 쥔 국토부가 꿈쩍도 하지 않자, 광주시 등을 향해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는 등 부정 의견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한 비대위원은 "국토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은 안 된다고 하는데, 일부 비대위원들이 여기에 매달리며 광주시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 여행업체 대표도 "광주시가 국토부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하는 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재선을 위한 선거용 아니겠냐는 뒷말이 업계에 돌고 있다"고 했다. 여행업체들이 하나둘씩 광주시의 광주공항 국제선 운영 구상에 고개를 젓고 있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일부 여행업체들은 무안공항 폐쇄로 인한 지역 관광업계의 경영난을 재정 지원보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또 다른 여행사 대표는 "당장 업체들에게 필요한 건 당국의 현금성 지원"이라며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여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관내 여행사당 홍보·마케팅비 300만 원을 긴급 지원했는데, 광주시는 예산 부족을 핑계로 지원하지 않고 있으니 암담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 비대위원장은 "줄도산 위기에 놓인 여행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지원금이 아니라 광주공항에 한시적으로 국제선 여객기를 띄우는 것"이라며 "지역 여행사 지원 대책이나 여행사재해보험법 제정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임시 취항을 요구를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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