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세 마리는 이제 옛말... 서울식물원, '저출산 조장' 민원에 조형물 철거

이유주 기자 2025. 5. 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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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A씨 “곰 3마리→5마리로 조성해달라”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이 식물원 내 설치한 곰 세 마리 조형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제기돼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식물원을 상대로 "곰 가족 조형물을 보면 현재 곰 3마리(아빠, 엄마, 아기)로 조성돼 있다. 현세대는 저출산으로 국가 및 사회의 문제가 되는 실정이며 서울시의 다둥이 가정 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곰 가족 조형물을 곰 5마리(아빠, 엄마, 아기 3마리)로 조성해 달라. 그래야 국가 사회적인 정책에도 맞고, 보고 자라는 아이들도 형제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조그만 하나부터 개선해야 현세대에 뿌리박힌 저출산 의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식물원은 해당 민원에 공감하고 문제의 조형물을 철수하기로 했다. 

서울식물원은 "아기 곰 3마리를 추가 설치하기에는 현재 피복된 인조 잔디가 탈락되는 등 노후가 심하며 놀이공간 앞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오르는 등 놀이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우선 철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돼 2025년 5월 내 철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향후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저출산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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