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홈런 폭죽쇼’ 4연승 달린 NC, 기댈 구석은 역시 홈런 DNA

심진용 기자 2025. 5. 7. 14: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형준. NC 다이노스 제공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홈구장 없이 악전고투 중인 NC가 반전의 4연승을 내달렸다. NC는 6일 수원에서 KT를 6-3으로 꺾었다. 전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고,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4로 올렸다. 창원NC파크 재개장잠정 연기가 확정된 지난 3일부터 연승을 내달린 터라 더 의미깊다. 선수단 전체가 침체할 수 있는 악재가 터졌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NC의 4연승을 이끈 원동력은 홈런이었다. 4경기 동안 홈런 7개를 때렸다. 김형준이 3차례, 맷 데이비슨이 2차례 담장을 넘겼다. 권희동과 김주원도 각각 홈런 하나씩 보탰다. 연승 기간 NC가 올린 34점 중 11점이 홈런으로 나왔다.

연승 시작부터 홈런의 힘이 컸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국내 1선발 신민혁이 1.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홈런으로 버텼다. 4-4 동점이던 5회 데이비슨이 달아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데이비슨의 홈런으로 균형이 무너뜨렸고, 남은 이닝 NC 타선이 폭발했다. 13-4로 롯데를 꺾었다.

이튿날은 더 극적이었다. 5-6으로 끌려가던 7회초 김형준이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NC가 역전승을 거뒀다. 6일 KT 상대로도 홈런으로 기세를 탔다. 김형준이 KT 에이스 엔마누엘 데헤이수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고, 3-0으로 앞서던 7회 데이비슨이 달아나는 솔로포를 추가했다. 이날 NC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경기 후반 3실점 했지만, 홈런으로 벌어놓은 점수 덕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번 시즌 NC가 기댈 구석은 타격의 힘이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는 여전히 의문부호 투성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 불펜도 확실한 필승조가 아직 없다. 선발 평균자책 5.49, 불펜 평균자책 5.90으로 모두 리그 9위로 처져있다.

대량득점 없이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NC의 현주소다. 6일 KT전까지 NC는 14승18패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5득점 이하 19경기에서 2승17패를 했다. 승률 0.105로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다. 5득점 이하 경기 1할대 승률은 NC와 두산(0.167) 2개 팀뿐이다. 올 시즌 가장 마운드가 탄탄한 한화는 5득점 이하 26경기에서도 13승13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NC의 마운드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지금처럼 계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다득점 경기를 해야 순위싸움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손아섭, 빅건우, 박민우의 ‘손·박·박’ 라인이 구성되면서 NC는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창단 이후 최근까지 NC 타선을 대표하는 것은 사실 장타였다. 2013년 1군 진입 이후 거의 매년 15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팀 홈런 상위권에 들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187홈런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NC에 필요한 것도 그런 홈런의 힘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