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복성 대남방송’에…강화군, ‘소음 지도’ 만든다지만

이준희 기자 2025. 5.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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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피해 보상 등 위한 기초자료 만들 계획
주민들 “대북방송·대북전단 살포 먼저 중단을”
지난해 10월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임진강 철책 부근 북측 대남방송 확성기 시설물에 북한 관계자가 사다리에 올라 확성기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장기화하는 북한 대남방송 대책 마련을 위해 강화군이 소음 지도를 제작한다.

인천시 강화군은 북한 대남방송 소음을 전문적으로 측정하고 피해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소음 측정을 위해 교동면·양사면·송해면·강화읍·선원면 등 접경지를 중심으로 총 82개 지점에서 24시간씩 사흘간 측정기 등급 2급 이상 공식 장비와 풍향·풍속계 등 기상 장비를 투입해 소음 측정을 진행한다. 진행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강화군은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음 발생 시간, 크기, 주파수, 방향 등 특성을 정리해 소음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군은 소음 지도에 구체적인 소음도와 주파수 등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소음 지도를 토대로 대남방송 실제 영향 범위를 분석해 주민 피해 보상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강화군은 국내 탈북단체 등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뒤 북한이 보복성 대남방송에 나서면서 지난해 7월부터 주민이 각종 질병을 호소하고 가축이 사산하는 등 소음 피해를 겪고 있다. 대남방송 소음은 애초 교동면·양사면·송해면 등에서만 들렸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강화읍과 하점면까지 퍼졌다.

한편, 접경지 주민들은 대북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선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앞서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새벽 0시20분께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 풍선 8개를 기습 살포했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향후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진행할 전망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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