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IB학교 천안 '소외론' 대두
천안 2개교 불과, 중·고 부재 연계 교육 한계

[천안]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제이자 미래교육 방안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이 부상하는 가운데 충남 도내 가장 많은 학생과 학교가 밀집한 천안의 여건은 미흡해 소외론이 대두되고 있다.
7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IB 프로그램은 비영리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했다. 국제적 소양, IB학습자상, 폭 넓고 균형잡힌 개념적이고 연계성 있는 교육과정, 교수학습 접근 방법이 IB 프로그램의 핵심요소다. 초등교육 프로그램(PYP), 중등교육 프로그램(MYP), 고등학교 수준의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직업연계 프로그램(CP)로 구성됐다. 네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IB프로그램의 교육 목표나 철학에 기반한다. 독립적으로도 연속적인 교육 체계로도 운영 가능하다.
토론과 발표 중심의 탐구수업을 중시하고 논·구술로 학생을 평가하는 IB 프로그램은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도 주목되며 2019년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공교육에 처음 도입했다. 충남은 물론 경기, 서울, 전북 등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권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충남형 IB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충남형 IB학교는 준비, 관심, 후보, 인증 4단계로 나뉜다. 지난달 1일 기준 단계별 현황은 준비학교 3개교, 관심학교 8개교, 후보학교 8개교 총 19개교다. 준비학교는 도교육청이 선정하지만 관심, 후보, 인증학교는 스위스 제네바의 IB본부가 승인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아산과 당진이 각각 4개교로 충남형 IB학교가 가장 많다. 아산은 한올중, 충남외고, 한올고가 지난해 상반기 후보학교로 진입했다. 선도중은 올해 관심학교 단계에 올랐다. 홍성과 예산도 각각 3개교씩 충남형 IB학교가 분포한다. 공주가 천안과 같은 2개교이고 청양은 1개교이다. 천안은 쌍용중과 동성중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 3월 5일 기준 충남의 학교수는 1219개교, 학생수는 24만 9967명이다. 이 가운데 학교는 20.5%, 학생은 34.24%가 천안에 소재한다. 천안은 학교수나 학생수에 비해 충남형 IB학교가 적은 것은 물론 운영 학교가 중학교 2곳 뿐이어서 초등학교, 고등학교와 연계교육도 불가한 실정이다.
현직 교사 출신인 유성재 충남도의원(천안5·국힘)은 "IB학교의 초중고 연계교육이 천안은 할 수 없어 인재의 외지유출을 부추기고 있다"며 "도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의 노력은 물론 일선 학교들이 IB 프로그램 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교사의 지속근무 등 각종 지원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형 IB학교를 신청하면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예산상 문제도 있고 지금은 19개 학교를 온전히 인증까지 가는 것을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신규로 신청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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