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만 받기에는 아쉬워”…챙기기만 하던 어버이날, 스스로 챙기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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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첫 아이를 낳은 정민기 씨(42)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안마기구를 세 개 구매했다.
두 개는 정씨의 부모님과 처가댁에 드리기 위한 어버이날 선물이다.
정씨는 "7개월차 부모이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를 소소하게라도 스스로 축하하고 싶었다"며 "어버이날이 '나'의 날이 됐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무게감이 실감나고 부모님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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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 인기
“부모 실감나고, 부모님께도 감사”
![‘셀프 기프팅’을 통해 어버이날을 자축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Chat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mk/20250507143317088cxgd.png)
어버이날을 맞아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며 자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평소 필요했던 물건을 구매하거나 자신 이벤트를 여는 일명 ‘셀프 기프팅’ 문화가 부모를 챙기면서도 어린 자녀를 돌봐야하는 젊은 부모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5살 딸아이의 엄마인 이지우 씨(37)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로 포장된 꽃다발을 구매해 자신의 탁자 위에 올려뒀다. 이씨는 “어버이날마다 부모님 챙기기에만 급급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엄마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우리 아이는 어려서 어버이날이 뭔지도 정확히 몰라서 혼자서라도 우리 부부를 챙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에게 선물을 건넨 부모들의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한 블로거는 “어버이날이라 부모님께 큰 선물을 드렸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나도 부모인데 자녀에게 받는 건 뽀뽀뿐이더라”라며 “부모로서 고생한 나를 위한 소비를 하려고 모처럼 큰맘 먹었다”며 백화점에서 쇼핑 중인 사진을 올렸다.
어버이날을 자축하는 부모가 늘어난 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관 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자신 소중히 여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이즘(Meism)’이 강한 젊은 부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가치관 변화에 따라 어버이날에도 셀프 기프팅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부모가 존중받고 위로받아야 한다’는 어버이날의 취지와도 어울리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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