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핸드폰서 수십개 녹음 파일 발견한 女 화들짝…"도발해 이혼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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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도적으로 아내를 자극해 다툼을 유도한 뒤,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한 녹음파일을 모아 이혼소송에 활용하려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 "이혼소송 증거자료, 이런 것도 진짜 괜찮나요? 일부러 아내를 자극해 증거 모으는 남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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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남편이 의도적으로 아내를 자극해 다툼을 유도한 뒤,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한 녹음파일을 모아 이혼소송에 활용하려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 "이혼소송 증거자료, 이런 것도 진짜 괜찮나요? 일부러 아내를 자극해 증거 모으는 남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사연자는 결혼 10년 차의 40대 여성이다. 사연자는 남편과의 성격 차이를 핀트가 안 맞고, 살가운 부부는 아니라고 느꼈지만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유지해 왔다. 또 크게 다투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동안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꼈다. 같은 주제로 다투는데도 일부러 도발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아내가 싸우던 중 "됐어, 그만 이야기해"라고 말하면 "뭘 그만해, 빨리 이야기해"라며 싸움을 피하기 위해 자리를 뜬 아내를 억지로 거실로 끌고 나와 궁지에 몰아넣는 등 싸움을 유도했다. 아내는 남편이 왜 이러나 싶으면서 짜증이 났다. 특히 남편이 아내를 긁고 도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막상 아내가 화를 내면 "당신이 소리 지르는 것 때문에 죽겠다" "당신 때문에 힘들어"라며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아내는 그러던 중 남편이 싸움을 녹음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 녹음된 수많은 파일이 있었다. 남편이 도발하는 정황은 빠져있고 아내가 "저리가! 왜이래? 짜증나게 하지 마"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이 자료를 통해 아내가 평소 소리를 지르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려 한 것으로 추측했다. 내가 이렇게 억울하게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 아내는 "남편이 도발해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억울하게 유책 배우자가 될 것 같다. 이런 것도 증거가 될 수 있느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양나래 변호사는 "법정에서는 유리한 부분만 편집한 녹음도 증거로 제출이 가능하다"면서도 "녹음이 어느 정도 수준인 줄 몰라서 유책에 대해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증거가 최근 시점에만 몰려 있고, 과거에는 관련 기록이 없다면 재판부가 상황 조작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다툼을 유도한다고 판단되면, 전후 상황을 포함한 녹음을 확보해 방어 증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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