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측 "후보 끌어내리려는 행위 반복되면 단일화 쉽지 않아"
한류경 기자 2025. 5. 7. 13:33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후보자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로 보이는 행위가 반복되면 후보로서도 그것을(단일화를) 응하기가 쉽지 않아진다"며 "이런 행위들은 전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오늘(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정당이든 모든 정당에서 대통령 선거(때)가 되면 후보가 중심이 되고 후보 지휘 아래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후보의 지시 감독을 받아야 할 당 지도부가 후보를 압박하고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심정임을 이해해야 단일화 작업이 쉽게 풀릴 수가 있다"면서 "그런데 그런 상황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하고 무슨 당 지도부가 나서서 단일화를 시키겠다 하면서 시한을 정하고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다만 "후보는 이미 단일화하겠다고 수차 공언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킬 상황이었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세력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있고 정권을 넘겨줘선 안 된다는 강한 역사적인 소명 의식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단일화를 해서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자는 대의에 따라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가 이날 저녁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위해 만나는 데 대해선 "한 후보는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어서 당내의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친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후보가) 복잡한 심경이 있을 텐데도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가 개인적으로 심경을 밝힌 게 있나'라는 질문엔 "심경을 밝히는 경우는 많이 있으나 그것을 외부에 지금 말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쉽게 말해 전당대회를 마치고 순조롭게 단일화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었는데 여러 요인이 개입되면서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후보를 부당하게 압박하는 여러 일이 반복되면서 굉장히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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