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연맹회장기]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고교 특급 유망주이자 울산 연고지명 선수→박구영 코치는 어떻게 바라봤을까

[점프볼=통영/정병민 인터넷기자] “(김)건하는 좋은 선수다”
현재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선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 결선 무대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30일 개막했던 대회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며 매일같이 현장에 뜨거운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이면서, 선수들 몸 컨디션이 대개 연맹회장기 대회에 맞춰 100%로 올라온다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명승부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선수들 역시 최정상 자리에 군림하기 위해 강한 승부욕을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여자 프로농구 관계자들도 다가올 드래프트에 대비, 숨겨진 원석을 발굴하고자 선수들만큼이나 바쁘게 머리를 굴리고 있다.
KBL 관계자들 또한 지난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처럼 고졸 얼리의 자격으로 드래프트 참가 신청자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남고부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 박구영 코치는 전반기 3개 대회를 모두 현장에 와 팔로우 업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나 박구영 코치는 남고부 경기 중 무룡고 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이유가 분명했다.
‘제2의 양동근’이라고 불리는 고교 특급 가드 유망주 무룡고 김건하가 울산 현대모비스 1호 연고 지명 선수이기 때문. 김건하는 탁월한 농구 센스와 수비력,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아 꾸준히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발탁되기도 했다.
김건하는 현재 용산고 에디다니엘과 함께 연고 지명 선수로 최초의 프로 진출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최근 폼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 예선 3경기 평균 25분 출전 16.6점 4.6리바운드 5.3어시스트 1.3스틸에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지켜본 박구영 코치는 “지난 3개 대회를 쭉 지켜봤는데 (김)건하가 신장은 작지만 코트 비전과 경기 운영이 굉장히 좋다. 1번 포지션으로써 본인 공격은 물론이고 동료들도 잘 활용할 줄 안다”며 운을 띄웠다.
이처럼 가드로써 갖춰야 할 재목들은 두루 갖췄다는 평이지만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슛에서 아직까지 물음표을 지우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곤 한다.
다만 큰 무대 경험이 많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여서 인지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중이다. 박구영 코치도 이에 거듭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구영 코치는 “(김)건하가 확실히 클러치 상황에서 강심장을 지니고 있다. 이건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막히면 본인이 나서서 풀고자 하는 모습도 잘 보여줬다. 뛰어난 선수임은 틀림 없다”고 답했다.
김건하에 대해 장점을 나열했던 박구영 코치는 조심스레 보완점도 덧붙였다.
박 코치는 “아직 (김)건하가 경기 도중 플레이가 잘 안 풀리면 시합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곳에서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선 고졸 얼리 유행의 바람이 대차게 불었다. 1라운드 1순위와 2순위를 모두 고교생 박정웅과 이근준이 독식했고 이찬영도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에 진출했다.
세 선수가 갖고 있는 잠재력과 재능들은 의심할 바가 없지만 곧바로 프로의 벽에 부딪치다 보니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는 김건하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아직 고교 무대에서 코트를 누비고 있는 선수여서 상위 레벨 무대에 갔을 때 과연 지금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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