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 감독이 그토록 찾던 ‘정통 9번’ 싸박, 수원FC 탈꼴찌 이끌다[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⑫]

정다워 2025. 5. 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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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했던 정통 스트라이커 출신,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그토록 찾았던 '9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싸박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싸박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은 승점 11을 확보하며 대구(10점)를 따돌리고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득점력이 아쉬운 수원 입장에서는 싸박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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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스트라이커 싸박.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축구팀] 시대를 풍미했던 정통 스트라이커 출신,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그토록 찾았던 ‘9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은 싸박(28)이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싸박을 선정했다.

싸박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싸박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은 승점 11을 확보하며 대구(10점)를 따돌리고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10위 제주SK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다. 9위 FC서울(14점)과는 한 경기 차이다.

싸박은 안데르손이 시도한 중거리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포기하지 않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든 뒤 정확한 왼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전반 10분에는 박스 왼쪽 측면에서 집중력 넘치는 돌파를 통해 안데르손의 선제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공을 인정할 만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싸박은 신장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뉴페이스’다. 콜롬비아, 포르투갈, 페루 등에서 활약하다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시리아 혈통인 그는 현재 시리아 대표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싸박은 강력한 피지컬을 이용한 몸싸움에 능숙하다. 공을 소유하고 동료에게 연결하는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같은 포지션의 김 감독 지도를 받으며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결정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10경기에서 4골을 넣어 나름대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득점력이 아쉬운 수원 입장에서는 싸박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K리그에 잘 적응하는 싸박은 경기 외적으로도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싸박은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다. 직접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친다. 작곡한 노래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전 후에도 음원 발매를 예고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 중인 싸박은 올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주목해야 할 외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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