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신경 안 쓴다”는 KIA 맏형, 뚜벅뚜벅 ‘400홈런’…이런 42살 선수가 있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그날그날 열심히 뛰는 게 내가 할 일이죠.”
프로 24년차. 뚜벅뚜벅 걸어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어느새 42세 시즌이다. 노쇠화 얘기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정반대다. 노쇠화는커녕 웬만한 20대 선수들보다 잘한다. KIA ‘맏형’ 최형우(42)가 주인공이다.
최형우는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6회초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5호포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 이후 8일 만에 손맛을 봤다.

그리고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395홈런 상태로 2025시즌에 돌입했다. 3월에만 2개 날렸다. 금방 400호에 도달할 것 같았다. 의외로 4월 20경기에서 홈런 2개 쳤다. 399홈런. 자신의 5월 세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4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1년 30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도 품었다. 홈런 2위 시즌(2013년 29개)도 있고, 톱5에 든 것도 5회다. KBO리그 역대 딱 4명뿐인 ‘400홈런 타자’다.

프로 초기 시련을 겪었다. 2002년 삼성에 지명됐으나 2004년 방출됐다. 야구를 그만둘 뻔했다. 경찰야구단에 입단하며 인생이 바뀌었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그해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1을 찍으며 신인왕에 올랐다. 사자군단 세대교체 주역이라 했고, 삼성 왕조까지 이끌었다.

KIA로 이적한 후에도 최형우는 똑같다. 제법 부진한 시즌도 있기는 했다. 그뿐이다.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다. 2024년에는 22홈런을 때리며 4년 만에 ‘20홈런 타자’로 돌아왔다. KIA 통합우승도 이끌었다.
2025시즌을 앞두고 “난 이제 6번을 쳐야 한다”고 했다. 후배들이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여전히 최형우가 4번이다. 계속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프로 24년, 1군 풀타임 18년을 보내고 있다. 이런 40대 선수가 또 있을까 싶다.

시즌 전에도, 개막 후에도 최형우는 똑같았다. “400홈런 달성하면 뿌듯할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이제는 기록에 욕심내고 그럴 때가 아니다. 그런 거 신경 쓸 때도 아니다”며 웃었다.
이어 “그냥 나는 매일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냥 하는 거’다. 이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겠나”라며 웃었다. 그렇게 하나씩 쌓아 올려 대기록에 도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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