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아티스트 일탈 또 나몰라라…송민호 손절 위너 콘서트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오는 7월 약 3년여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단 복무 부실 의혹에 휩싸인 멤버 송민호는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기다림으로 위너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콘서트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무려 3년 만에 팬 여러분과 만나는 자리이자, 위너의 컴백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오래전부터 공연장 대관을 마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YG는 위너의 공연 일정을 발표하며 그룹의 핵심 멤버인 송민호의 이름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팬들이 기다린 것은 무대가 아닌 책임 있는 해명이었지만 YG는 의도인지, 외면인지 송민호의 이름을 적시하지 않았다. 송민호가 위너의 콘서트에 불참한다는 짧은 한 줄의 설명글 조차 없었다. 송민호와 관련한 논란을 아티스트 개인의 일탈로 간주하는 선을 긋는 태도다.
2023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송민호는 서울 마포구 주민편익시설 요원으로 배치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전역을 코 앞에 두고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한 사회복무요원과 직원 등에 따르면 송민호는 근무를 한 날 보다 근무를 하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출퇴근 근무 기록은 이들의 증언과 달랐다. 곧바로 출퇴근 근무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병무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소집해제 취소와 재복무 명령을 고려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YG는 위너의 콘서트 개최를 공식화 했다.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논란이 불거질 당시 YG는 "송민호는 휴가 및 병가를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인 송민호의 출근일, 복무 형태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모호한 모습을 보였다.
위너는 7월 콘서트를 시작으로 수년 만에 정식으로 복귀하지만, YG의 불문명한 태도와 송민호의 일탈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송민호에 대한 수사와 처분이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위너의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혐의를 인정한 송민호는 어떤 처분을 받을까. 현역 대상자가 부실 복무 정황이 드러나면 재입대를 해야 하는 것과 달리 사회복무요원은 현역으로 재입대할 수 없다. 병역법 제32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복무 기관을 다시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 병역법 제33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한 경우 이탈 일수의 5배 기간을 연장 복무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8일 이상 복무를 이탈한 경우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송민호 역시 연장 복무 혹은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YG는 송민호를 손절한 것일까 아니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숨고르기일까. 어느 쪽이든 책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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