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장인어른' 이경규 실축…사위 김영찬 "안 들어갈 줄 몰랐다"
"평소 축구 좋아하는 장인, 안양 경기 다 챙겨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수비수 김영찬이 장인어른이자 연예인인 이경규 앞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인어른의 다소 어설펐던 시축에는 "안 들어갈 줄은 몰랐다"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안양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가 먼저 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35분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안양과 특별한 인연인 이경규가 방문했다.
김영찬은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과 지난 2021년 결혼했다. 이경규는 사위가 뛰는 팀 안양을 응원해 안양 팬들 사이에선 '안양의 장인어른'으로 불린다.

딸과 함께 사위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경규는 킥오프 전 시축자로도 나섰는데, 호기롭게 날린 왼발 슈팅이 빗맞아 데굴데굴 굴러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후 김영찬은 "(장인어른이) 왼발잡이신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슈팅이 안 들어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김영찬은 장인어른의 남다른 사위사랑이 큰 힘이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축구를 워낙 좋아하시고, 안양 경기도 다 챙겨보신다. '누가 뛰었고 어디가 이겼더라' 하는 식으로 말씀해주신다. 아내 빼고 장인어른과 둘이서 축구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다"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이어 "경기장에 오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게 부담을 안 주시려고 그랬는지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끝나고도 '수고했다, 아쉽더라'는 짧은 인사만 나눴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응원을 등에 업어서인지, 이날 김영찬은 팀 핵심 수비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동료들을 다독였고 후반 막판에는 루카스에게 향하는 결정적 패스를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김영찬은 "어렸을 때는 경쟁이라기보다는 기회가 올 때만 뛰는 마음가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결혼도 했고 가족도 생기며 책임감이 더 커졌다. 이전보다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고 했다.
한편 김영찬은 2016년 전북 현대에서 K리그1을 경험한 이후 9년 만에 안양에서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고 있다. 긴 시간 K리그2에서 뛰다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는 "긴 공백기 이후 K리그1으로 왔지만 그래도 그동안 제자리에 머무른 게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더 커진 책임감을 앞세워 팀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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