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득점권 타율’ 2위인데…김태형 감독은 왜 “더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주문했을까 [SS시선집중]

박연준 2025. 5. 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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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이 “더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시즌 롯데는 다르다. 특히 득점권에서 점수를 잘 가져오고 있다. 타자들이 찬스 상황마다 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롯데 김태형(58) 감독은 여전히 ‘더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한다. 단순 지표로 나타나는 ‘성적’이 아닌, ‘팀 배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시즌 롯데는 정규시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선두 LG, 한화와 승차가 크지 않다.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1위를 넘볼 수 있다.

득점권에서 강한 롯데다. 팀 득점권 타율은 0.299로, 1위 삼성(0.300)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OPS는 0.777로 리그 4위다.

롯데 나승엽은 득점권 타율 0.402, OPS 1.241을 기록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 중 나승엽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올시즌 타율 0.272, 7홈런, OPS 0.890을 기록하고 있다. 4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402, OPS는 무려 1.241에 달한다. 찬스에서 확실히 강한 모습이다.

윤동희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타율 0.278, OPS 0.792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득점권 성적은 아직 아쉽다. 타율 0.222, OPS 0.609로 주춤한다. 그런데도 이 두 선수가 현재 롯데 타선을 이끄는 주축 선수임은 틀림없다. 승리기여도(WAR)에서 윤동희는 1.06, 나승엽은 0.94를 기록 중이다. 롯데 타자 중 각각 4위와 5위에 해당한다.

김태형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타격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요구하는 대로 공을 쳐 줘야 하는 순간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승엽, 윤동희가 너무 신중하게 타격하는 경향이 있다. 주자가 2,3루인 득점권 상황에선, 비슷한 공에도 배트가 나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윤동희가 홈런을 친 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 박진업 기자 upanddup@sportsseoul.com


‘팀을 위한 타격’ 즉, 팀배팅을 이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나승엽, 윤동희를 비롯해 전체적인 타선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득점권에서 장타를 의식한다던가, 신중한 타격을 한다면, 오히려 팀을 위한 타격을 할 수 없다. 주자가 없을 때도 마찬가지다. 더 적극적인 타격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가 전해진 덕분일까. 윤동희는 6일 사직 SSG전 리드오프로 나서, 1회말 첫 타석 ‘2구’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김 감독의 ‘주문’에 답했다. 적극적인 타격을 펼쳤다.

롯데 타선이 점점 더 강력해진다. 올시즌 롯데가 ‘다르다’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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