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SSG의 리더” 김성현이 나타낸 ‘베테랑’의 역할 [SS시선집중]

박연준 2025. 5. 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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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이 묵묵히 SSG의 중심을 잡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베테랑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SSG 김성현(38)이 팀을 위해 헌신한다.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분명 팀을 지탱하는 선수다. 선참으로서 후배 선수의 방향까지 잡아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불리는 이유다.

시즌 초반 SSG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주축 내야수 최정이 부상 이탈했다. 잠시 빈자리를 메꿔줄 선수를 찾느라 애를 썼다. 박지환 등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기용되자, 실책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때 내야를 안정시킨 선수가 바로 김성현이다.

SSG 이숭용 감독도 인정했다. “(김)성현이가 우리 팀에서 보이지 않는 리더 역할을 많이 한다.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젊은 내야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이다. 후배 선수들이 그를 잘 믿고 따른다”고 말했다.

김성현이 경기 중 선수들을 소집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경기 전 ‘준비 자세’도 인상적이다. 누구보다 먼저 야구장에 도착해 훈련에 나선다. 팀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던 4월, 타율 0.277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도 후배들보다 더 오랫동안 배트를 휘둘렀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연습하는 자세나 후배들을 대하는 태도 모두 본보기가 된다.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전했다.

김성현의 성실함은 감독의 ‘믿음’과 연결됐다. 이 감독은 “작년부터 (김)성현이에게 팀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잘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베테랑의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김성현은 타율 0.250 OPS 0.661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실제로 시즌 초반, 주전 2루수였던 정준재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월 타율 0.127, 5월에도 0.160대로 주춤한다. 김성현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이 감독은 “(정)준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 공백을 (김)성현이가 잘 메워주고 있다. 힘들 법도 하지만, 잘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된다. 특출난 기록은 없어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 하나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다.

최근 SSG는 마침내 최정이 복귀했다. 팀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점차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반등하고 있는 셈이다. 김성현의 조용한 헌신이 그 중심에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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