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여행 뒤 발열·발진?…"홍역 의심하고 즉시 진료받아야"
예방접종으로 95% 이상 예방 가능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이달 연휴 동안 베트남·필리핀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한 다음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18주까지 총 52명이 발생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 39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1.3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에 입국한 다음 확진된 사례는 36명(69.2%)이며 이 중 33명은 베트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총 16명이었다.
환자 중 38명(73.1%)은 19세 이상 성인이었으며 32명(61.5%)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며 주된 증상은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95% 이상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는 총 2회 홍역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체계가 취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이나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홍역 유행 국가를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전에 생후 6~11개월 영아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기간(2주)을 고려해 출국 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1만 1972명 발생했으며 올해는 필리핀이 7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577명, 캄보디아 544명, 베트남 151명 순이었다.
베트남·필리핀·중국·캄보디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여행한 다음 3주 이내 발열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정 내 홍역 백신 1차 접종 이전 영아나 임신부·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의료진은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를 진료할 때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신속히 의심환자를 분리해 진료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4년 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국으로,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홍역 환자는 격리 입원 치료를 받거나 자택격리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홍역 유행국 방문할 때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확인하고 즉각적인 신고를 통해 전파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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