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국’ 印-파키스탄, 쌍방 미사일 공격… 3번째 전쟁 우려
카슈미르 총기테러로 갈등 고조
印 “9곳 공격 ‘신두르작전’ 개시”
파키스탄 “최소 8명 사망… 보복”
우크라·가자 이어 또 전쟁 ‘촉각’
트럼프 “수세기 싸워… 끝내야”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이후 갈등 수위가 높아지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6년 만에 다시 무력 충돌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국가 사이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에 이어 세 번째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동부 펀자브주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보안당국(ISPR)은 이날 새벽 인도가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무자파라바드와 코틀리, 바하왈푸르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X에 글을 올려 “교활한 적이 파키스탄에 비겁한 공격을 단행했다”며 “파키스탄은 인도의 전쟁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모든 권리를 가졌고, 현재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등에 포격을 가했다며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도군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크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며 복수의 인도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키스탄 측 전투기 등은 격추되지 않았다며 양국 간 실질적인 국경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도 고위 관계자는 인도가 단 한 대의 전투기도 잃지 않았다고 알자지라에 밝혔다.
파키스탄은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상황이다. 파키스탄 펀자브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렸으며 의료진과 구조대원의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사회는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그들은 수십 년, 수 세기 동안 싸워왔다. 이 일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차례 전면전을 치른 적 있는 양국의 무력 충돌은 6년 만이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자 파키스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 왔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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