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분기 11.4조 매출 신기록..대만도 '로켓배송' 달린다
상장 이후 최대 1.4조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정책 시동

쿠팡의 영업이익은 233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31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분기 기준으론 지난해 4분기(4353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로 0.6%에 그쳤던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1655억원으로 3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지난해 1분기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로 주당 순이익은 0.06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주요 상품 서비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2150만명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활성 고객당 매출은 42만7080원으로 같은 기간 6% 성장했다.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와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대만 사업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1조5078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78%나 급증했다. 이들 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으로 2470억원 적자였던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쿠팡은 올 1분기 대만에서 와우 멤버십을 론칭하면서 코카콜라와 펩시, P&G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인기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켰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만에서도 로켓배송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우 멤버십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고속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쿠팡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일단 쿠팡Inc 이사회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021년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두 번째이자 최대 규모다. 앞서 쿠팡Inc 이사회는 지난해 4월 초기 투자자인 매버릭 홀딩스로부터 총 1억779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주당 17.79달러)했는데, 주가를 고려하면 이때보다 6배 이상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쿠팡이 매입한 자사주는 시중에 발행한 클래스A 주식 1주(24달러) 기준으로 약 4170만주에 달한다. 이는 클래스A 전체 유통 주식의 2.5% 규모로, 쿠팡Inc 1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3억4954만2259주)의 12% 수준이다.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주식은 김 의장만 1억5780만29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쿠팡의 주가가 최근 성장세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쿠팡은 올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대 매출 신장률을 보여줬고, 2023년 3분기 이후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왔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승연 계모, 남편 불만에 울먹여도…친모 "졸혼 반대" 왜? - 머니투데이
- '박시은♥' 진태현, 갑상선암 투병…안타까운 근황 - 머니투데이
- 12년간 7번 출산 '본능부부', 아동학대 신고당했다…방송 후 근황 보니 - 머니투데이
- "아이돌이 라방 중 SOS 수신호" 일정 취소→불안 증폭…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김수현 중범죄 폭로" 故 김새론 유족 측, 오늘(7일) 기자회견 - 머니투데이
- 21% 프리미엄에도 불티...삼성·하이닉스에 중국인도 몰려들었다 - 머니투데이
- [TheTax]22년 전 상가 분양가 모르겠지?...4억 차익 깎았다가 가산세 '피눈물' - 머니투데이
- 역대급 음주 뺑소니...6000톤 화물선, 광안대교 들이받았다[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앤트로픽 연방기관서 퇴출…좌파 광신도 기업" 맹비난 - 머니투데이
-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전현무 품에서 생전 발랄하던 모습 공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