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은 항상 화나 있고, 삶의 질은 떨어지고…한국 괜찮을까요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로 응답자들은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와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 등을 꼽았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4.9%가 울분의 고통이 지속하는 ‘장기적 울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 상태였다. 울분은 사전적으로 ‘답답하고 분한 마음’을 뜻한다.
‘입법·사법·행정부의 비리나 잘못 은폐’로 울분을 느꼈다는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85.2%), ‘안전관리 부실로 초래된 의료·환경·사회 참사’(85.1%) 등이었다.
‘기본적으로 세상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69.5%였다.
삶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은 34.3%, ‘불만족’은 25.6%, ‘보통’은 40.1%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삶이 편안하지 않다는 것은 다른 조사에서도 볼 수 있다.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은 2023년 기준 조사 대상 193개국 중 20위였다.
한국 순위는 2020년 20위에서 2021년과 2022년 19위로 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했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4가지 객관 지표로 평가한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는 16.62년, 평균교육연수는 12.73년, 1인당 GNI는 4만9726달러였다.
1위인 아이슬란드와 비교하면, 아이슬란드의 기대수명(82.7년)은 한국보다 1.64년 짧았지만, 기대교육연수(18.9)와 평균교육연수(13.9년)는 2.23년과 1.19년이 더 길었다. 1인당 국민소득은 6만9117달러로, 우리보다 1만9391달러 높았다.
이밖에 노르웨이가 2위, 스위스와 덴마크, 독일, 스웨덴이 5위권에 포함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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