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쉿' 포즈로 유세 나선 김문수···T1 "우리와 무관, 삭제 노력 중"

문예빈 기자 2025. 5.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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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캠프 제공
[서울경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홍보물에서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한 것과 관련, 페이커의 소속 구단 T1(티원) 측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T1은 6일 오후 10시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페이커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도 무관함을 밝힌다”고 알렸다.

구단은 이어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또는 관련 표현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위와 관련해 게시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 캠프는 이달 5일 유세 과정에서 쓸 공식 프로필을 촬영했다며 페이커의 ‘쉿’ 세레모니를 따라 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의 SNS에도 그가 이 같은 포즈를 하고 찍은 홍보물 사진과 함께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해당 문구 역시 과거 페이커의 발언이다.

캠프 측은 “페이커가 과거 촬영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를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시대정신과 세대감각을 아우르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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