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져도 2위 될지도 모르는데…염경엽 감독은 왜 여기서 다시 최채흥을 떠올렸나

신원철 기자 2025. 5.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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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맹렬한 추격, 그리고 LG 트윈스의 부진. 경쟁이 없어 보였던 선두권에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제 LG는 1패가 곧 순위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긴박감 넘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의외의 수를 내놨다. 1승을 위해 전력질주하기 보다 페넌트레이스 끝을 생각하며 선발투수들의 휴식을 더 늘리기로 했다. 덕분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잃었던 최채흥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LG는 7일 잠실 두산전 어린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왼손투수 최채흥을 선발로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먼저 최채흥의 선발 등판 소식을 알렸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7일 경기에 최채흥 아닌 손주영이 선발 등판할 차례였는데, 손주영은 팔꿈치 쪽 뭉침 증세가 남아있다고. LG는 손주영 대신 최채흥을 로테이션 중간에 넣어 기존 선발투수들의 휴식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화의 추격이 거세진 시점에서 페넌트레이스는 긴 호흡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5연패를 끊은 뒤에는 "(선수들에게)계속 강조하는 것은 한 경기씩 잘 해나가자는 거다. 자기 위치에서 각자 할 일들, 한 경기 한 경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마지막에 나오는 거다. 그렇게 하는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LG 치리노스 ⓒ연합뉴스

같은 맥락에서 6일 경기 전에는 선발투수들의 이닝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 풀타임 경험이 없는 5선발 송승기의 투구 이닝을 관리해야 끝까지 지금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모두 관리가 필요하다. 부상이 안 나오는 게 첫 번째"라고 밝혔다. 상무에 있는 이정용이 6월에 전역하고 1군에 합류하면 기존 선발투수들을 한 번씩 로테이션에서 빼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승리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염경엽 감독은 8일이 이동일인 만큼 7일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고 했다.

최채흥도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첫 2경기에서는 3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지난달 25일 삼성 퓨처스 팀과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호투를 바탕으로 9연전에 합류할 대체 선발로 낙점됐는데, 우천취소 경기가 생기면서 최채흥의 등판이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LG가 상대할 두산 선발은 왼손투수 잭로그다. 잭로그는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9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연달아 호투했다. 피안타율이 왼손타자 상대로는 0.138에 불과하지만 오른손타자 상대로는 0.308에 달했다. LG가 어떤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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