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수성구,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정책·행정·문화 공유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5. 5. 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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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새내기 특별휴가’ 부여…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혼밥 넘어 이웃 나눔까지”…남구, ‘1인 건강밥상’ 운영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지난 2일 대구 수성구가 직무연수를 위해 호주 블랙타운시, 독일 카를스루에시, 일본 이즈미사노시 3개 도시에서 파견된 외국 지방공무원들을 수성구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가 자매·우호 도시인 해외 지방정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일 수성구에 따르면, 호주 블랙타운시·독일 카를스루에시·일본 이즈미사노시에서 파견된 외국 지방공무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수성구에 체류하며 연수에 돌입했다. 이들은 3~6개월간 수성구의 다양한 정책과 행정 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하게 된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수성구가 추진 중인 선진 행정 사례에 대한 이해다. 외국 공무원들은 수성구청 주요 부서를 순환 근무하며 행정 실무를 직접 관찰하고, 문화·예술·교육·IT·캐릭터 산업 등 분야별 정책 운영 방식과 제도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이와 함께 연수생들은 한국어 집중 어학 과정에 참여하고, 지역 주요 기관 견학, 전통문화 체험, 수성구청 직원들과의 언어 교환 프로그램, 간담회 등 다각적인 교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성구는 이를 통해 실무 교류는 물론 국제적인 네트워크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K2H는 지방정부 간 실질적 국제교류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지방행정 전반을 경험하고 각국으로 돌아가 교류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방정부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은 사람"이라며 "외국 공무원 연수를 통해 정책 공유는 물론, 직원 간 상호 이해와 글로벌 감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달성군, '새내기 특별휴가' 부여…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대구 달성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이탈을 막기 위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핵심은 근속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을 위한 특별 휴가 제도인 '새내기 도약 휴가'다.

달성군청 ⓒ대구 달성군

달성군은 전체 공무원 1212명 중 약 23%에 해당하는 저연차 공무원 273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자에게는 별도로 3일간의 유급 특별 휴가가 부여된다.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년 미만 공직 퇴직자는 전국적으로 1만3566명으로 2019년(약 6500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높은 이탈률을 보이는 시기에 실질적인 휴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달성군의 복지 방향이다.

이와 함께 장기 재직자에게만 한정돼 있던 '장기 재직 휴가'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10년 이상 근속자에게만 10일의 휴가가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5년 이상 재직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완화됐다.

육아와 공직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달성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연간 10일의 '자녀 보육 휴가'를 신설했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일 경우에는 연간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부부가 모두 달성군 소속일 경우 최대 3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공직사회가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의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조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혼밥 넘어 이웃 나눔까지"…남구, '1인 건강밥상' 운영

대구 남구가 지역 내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1인 건강밥상'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구 남구가 봉덕신시장 상인회, 식재료 제공업체, 지역 맛집 대표들과 '1인 건강밥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남구

남구는 최근 봉덕신시장 상인회와 식재료 제공업체 3곳, 지역 맛집 대표 5명과 함께 '1인 건강밥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참여 맛집은 수미, 김밥일번지, 백합칼국수, 대가우동, 엄마의손맛 등이다. 이들은 요리 강사로 나서 조리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남구가 실시한 '1인 가구 생활실태 및 정책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관내 1인 가구 중 저소득 중장년 남성 비중이 높았고, 우선 지원 과제로 '식생활 및 가사활동 지원'이 꼽혔다. 이에 남구는 고향사랑기부제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한 고향사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이천동의 배나무샘골 공유부엌에서 진행된다. 요리 교실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는 봉덕신시장에서 조달된다. 대상은 혼자 거주하는 중장년층으로 식생활 개선과 정서적 교류를 동시에 지원한다. 완성된 음식은 지역 내 취약계층 이웃에게 전달돼 공동체 기반의 나눔으로 확장된다.

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 확대, 지역 소상공인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 재능기부를 통한 배움의 기회 제공, 이웃과의 음식 나눔 등 선순환적 사회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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