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로 드디어 ‘180승’, 양현종의 2025시즌 이제 ‘시작’이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을까. 1승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해냈다. KIA ‘대투수’ 양현종(37)이 시즌 첫 승을 이뤘고, 통산 180승 고지도 밟았다. 초반 단단히 꼬였다. 흐름을 틀었다. 대투수의 2025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양현종은 통산 179승 상태로 2025시즌에 돌입했다. 대투수답게 항상 팀을 앞에 놓는다. 그러나 개인 승리가 신경 쓰이지 않을 리 없다. 송진우의 210승에 뚜벅뚜벅 근접하고 있는 상황. 180승도 송진우 한 명만 이뤘다. 양현종이 역대 2호를 바라봤다.

이상하게 이기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양현종이 잘 던지지 못했다. 4월까지 6경기 나섰다. 퀄리티스타트(QS)가 딱 한 번이다. 3월29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 기록했다. 승패 없이 끝났다.
이 경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5이닝은 먹었다. 문제는 실점이 꽤 많았다는 점이다. 적게는 3점, 많게는 6점까지 줬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은 5이닝 3실점이나 6이닝 3실점 정도 생각하면서 낸다”고 했다. 얼추 비슷하게는 갔다. 그러나 이기지 못했다. 6경기에서 3패다. 평균자책점은 6.75에 달했다.

5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6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 QS 호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47㎞까지 찍었다. 체인지업-슬라이더 제구도 좋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침내 시즌 첫 승이다. 통산 180승도 달성했다. 역대 2호다.
양현종의 호투는 KIA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범호 감독도 “양현종이 우리 팀 ‘키’라 생각한다”고 했다.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원투펀치가 강력하다. 토종에서는 김도현이라는 카드가 등장했다. 선발진 나쁘지 않다.

그래도 양현종이 여전히 중심이다.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다. 역대로 통산 150승 투수도 딱 5명이 전부인데, 양현종은 무려 180승이다. 삼진은 이미 역대 1위다. 2100개 이상 잡은 유일한 선수다. 200이닝 시즌(2016년)도 있고, 20승 시즌(2017년)도 있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을 깔고 간다. 이런 투수가 초반 주춤하니 KIA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시즌 전 ‘절대 1강’이라 했는데 의외로 중하위권이다.

그래서 시즌 첫 승이 반갑다. 양현종 개인으로도 물꼬를 텄다. 마냥 내림세만 타는 선수는 없다. 양현종 정도 되는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때가 됐다. 4월까지는 잊어도 좋을 듯하다. 대투수의 2025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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