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제련 기술, 국가핵심기술로…해외 매각 어려워질듯

정부가 고려아연의 아연제련 기술 중 고순도 아연을 제련하는 '헤마타이트 공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헤마타이트 공법 기술을 포함한 3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하기 위해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국가안보와 국민 경제에 중요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되면 경제안보상 이유로 향후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건의 국가핵심기술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설계·공정·제조 기술 △아연 제련 기술(헤마타이트 공법) △SAR(합성개구 레이더) 탑재체 제작·신호처리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헤마타이트 공법 기술은 아연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 아연을 제련하는 공정 기술이다.
산업부는 헤마타이트 공법 기술과 관련, "기술의 경제·환경적 우수성과 해외 의존도 감소 등의 안보상 필요에 따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련업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으로 해외 매각 절차가 한층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고려아연이 지난해 11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기술은 전략광물으로 주목받는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독자적인 아연 제련 기술인 '헤마타이트 공법' 등 두 가지였다.
이 중 안티모니 제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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