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호위받으며 뒤뚱뒤뚱…뉴욕 도로 위 나타난 거위 가족

김가연 기자 2025. 5. 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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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통제하고 거위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 /인스타그램

미국 뉴욕의 한 도로 위에서 마음 따뜻한 장면이 포착됐다.

6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 홀랜드 터널과 이어진 도로 위에 거위 가족이 나타났다. 부모 거위 한 쌍과 그 뒤를 따르는 솜털 가득한 새끼 거위 6마리가 뒤뚱거리며 도로를 지난 것이다.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도로 위였기 때문에 거위 가족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이때 지역 경찰관들이 도로를 통제했다. 이들은 약 5분간 차량 통행을 막으면서 거위들이 무사히 도로를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매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 사건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크게 울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위 가족은 일반적으로 둥지를 튼 곳에서 새끼를 키우는 곳까지 최대 2마일을 이동할 수 있다”며 “새끼 거위는 생후 첫 두 달간은 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거위를 호위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거위들 주변을 따라 호위하면서 이들이 가야 할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영상엔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웃긴 일이다” “지금 막히는 이유가 저거네” “세상에” “너무 귀엽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거위를 호위한 경찰관 중 한 명인 레이 라이네즈 경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위들은 지휘에 잘 따랐다”라며 “매년 이때쯤이면 동물들이 도로 위를 다니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항만청 또한 “이 순간은 교통량이 많은 환경에서도 작은 배려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일깨워준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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