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썬더볼츠*', 별난 놈들의 더 별난 팀플레이
저마다 어두운 과거 지닌 안티 히어로들의 출격
기존 어벤져스와 다른 매력…리얼 액션도 볼거리

지난달 30일 스크린에 걸린 '썬더볼츠*'(감독 제이크 슈레이어)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협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부터 암살자와 살인 청부 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담은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쓴 '성난 사람들'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친언니처럼 여겼던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의 죽음 이후 공허함을 느끼는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분)가 임무를 수행하고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 분)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삶의 목표를 잃고 방황하던 옐레나는 새로운 미션을 받고 의문의 실험실에 잠입하는데 그곳에서 존 워커(와이어트 러셀 분)와 고스트(해나 존-케이먼 분), 밥(루이스 풀먼 분)을 마주하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위협적인 암살자 윈터 솔져로 등장했다가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분)로서 '하이드라'의 세뇌에서 벗어났던 그는 정계에 입문한 상원의원으로 등장해 옐레나와 존 워커, 태스크마스터(올가 쿠릴렌코 분), 레드 가디언을 모으며 센트리에 대항한다. 이렇게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팀 '썬더볼츠*'가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진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작품은 최정예 전직 스파이부터 한물간 러시아 슈퍼 솔져와 투과 능력이 있는 전직 살인 청부 업자, 캡틴 자격을 박탈당한 전직 군인 그리고 상대 능력을 복제하는 전직 암살 병기 등 어두운 과거를 지닌 이들이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두 번째 기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성장 서사를 그려낸다.
초능력을 가진 타고난 영웅들이 아닌 어두운 과거를 가진 MCU의 대표 안티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고 이들이 어벤져스를 하나로 합친 것보다도 강한 빌런 센트리의 폭주에 대항하면서도 그를 구해낸다는 것이 기존 마블 작품들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르게 흘러가는 지점이다.

기존 어벤져스의 활약에 버금가는 스케일은 아니기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들을 대신하는 게 아닌 색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팀의 출격이라는 시선으로 영화를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1세대 히어로 캐릭터들이 하차하면서 MCU이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세계관 확장을 꾀했지만 기존 팬덤층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에 MCU는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등을 선보였지만 관객에게 사랑받은 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 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420만 명)뿐이었다.
심지어 2023년 야심 차게 등장한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는 155만 명,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는 69만 명, 세대교체를 이룬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165만 명에 그치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세 번이나 기록했던 마블의 화려한 전적을 생각하면 이 같은 처참한 성적표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새로운 팀의 출격을 알린 '썬더볼츠*'가 위기의 마블을 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7분이다. 쿠키영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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