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中 협상 기대에 25원 급락…6개월만에 1380원 개장

주형연 2025. 5. 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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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380원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에 출발했다. 연휴 전인 지난 2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인 1405.3원과 비교하면 25.3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장을 출발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1386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만나길 바란다"며 "적절한 시점에 우리는 중국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향후 2주 내 어느 시점에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미국의 관세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주 안에 주요국 일부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대만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통화의 절상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만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신흥국 통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레벨을 낮춤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기관들의 달러 투매가 나올 수 있다"며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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