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글로벌 관세戰 국면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기회” [투자360]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 [베어링자산운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ned/20250507094520816brry.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의 탄탄한 펀더멘털, 매력적인 기대 수익, 채권 이자나 원금 상환이 어려운 경우에 대한 안전 마진 등을 고려할 때, 선별적으로 접근한다면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스콧 로스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대표는 “지난 4월 2일 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크게 출렁였던 시장이 그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섹터별로는 소비재, 리테일, 제조 및 자동차 산업, 특히 고율관세 적용 국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스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 기업 펀더멘털은 매우 건전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생산지 전환 또는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는 기업이나 미국에서의 생산 및 소싱 규모가 큰 기업 등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면 흥미로운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기업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관리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평균 순레버리지 비율은 미국 3.4배, 유럽 3.1배로 양호한 수준이며,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미국 4.2배, 유럽 5.1배 수준에서 견조세가 유지되고 있다. 순레버리지 비율은 기업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부채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2배 이상이면 안정적이라 여겨진다.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기업 부도 리스크는 현재 지나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언급하고 “지역·시장별 일부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하이일드 시장 전반의 12개월 후행 부도율은 1~3% 미만 수준”이라고 짚었다. 하이일드 기업의 견고한 펀더멘털, 신용등급 BB등급 채권이 전체 하이일드 시장의 56%에 달할 만큼 개선된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퀄리티, 상대적으로 짧은 채권 만기 역시 올해 하이일드 기업 부도율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이유다.
또,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일드 수준은 8~9%에 달해 채권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거나 기업이 예기치 못하게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관련 위험을 상쇄해주는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성과 측면에서는 약 8%에 근접한 하이일드 채권의 총 수익률(all-in-yield)과 3년 미만의 짧은 듀레이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 만기를 가리키는 듀레이션은 짧을수록 금리 변화에도 채권 가격이 덜 흔들리며 비교적 높은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의 토털 리턴이 영향을 받으려면 스프레드(신용 위험 프리미엄)가 적어도 250bps 이상 확대되어야 한다”며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400~500bps 수준으로 아직 버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일드 채권의 YTW(Yield to Worst, 현재 약 8%)는 수익률 상단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YTW는 채권의 조기 상환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된 연환산 수익률인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려면 신용 위험이 적어도 250bps 이상 확대되어야 한다. 그러나, 2011년(미국 신용등급 하향·유럽 재정위기), 2015년(글로벌 에너지 위기), 2020년(코로나19), 2022년(금리 및 인플레이션 상승) 등 여러 금융위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하이일드 채권의 YTW는 8% 중반에서 9%를 상한선으로 움직였다.
이에 대해 로스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 가격의 하락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반면, 채권 보유 기간에 정기 지급되는 캐리 수익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져 일부 신용 위험이 확대되더라도 관련 손실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스 대표는 “지금과 같은 불확실 장세에서는 일부 대기 자금을 유지하며 유연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며 “금융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채권 가격이 단기적으로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의 추가 랠리(약세에서 강세로 전환) 또는 매도세가 다시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대기 자금을 확보해 두었다가,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우량 하이일드 채권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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