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화 관세, 아웃소싱·인센티브 관행이 타겟”

이용권 기자 2025. 5. 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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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할리우드의 아웃소싱 제작 관행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는 외국 영화 그 자체가 아닌 외국 정부가 할리우드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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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촬영, LA 영화제작 40% 감소
영화관세 적용시 영국, 호주 등 타격
제작비 상승 등 미국 소비자도 피해
헐리우드 사인. 뉴시스

해외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할리우드의 아웃소싱 제작 관행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는 외국 영화 그 자체가 아닌 외국 정부가 할리우드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최근 수십년간 비용 절감과 이국적인 배경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 촬영분을 늘려왔다.

예를 들어 톰 크루즈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영국과 몰타,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촬영됐다. 또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록버스터 ‘썬더볼츠*’의 주요 장면도 말레이시아에서 촬영됐으며 음악은 런던에서 녹음됐다.

지난해 기준 북미 시장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88억 달러이며, 해외수입은 211억 달러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는 수익성을 고려해 해외에서 촬영하거나 특정 지역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여러 도시에서 시사회를 열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할리우드의 로케이션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하트퍼드셔에서 촬영하는 대신 영국으로부터 8900만 파운드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재단 필름 L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영화 제작은 40% 가까이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헝가리, 이탈리아 등 미국 영화 제작의 거점 역할을 해온 국가들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다만 해외 인센티브 없이 영화를 만들려면 결국 제작비가 상승하게 되고 중소규모의 영화제작은 무산될 수밖에 없어 미국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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