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으로 일어난 비극…페루 금광서 보안요원 13명 피살
【 앵커멘트 】 국제 금 가격은 3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뛸 정도로 고공 행진 중인데요. 세계 금 생산량 10위인 페루에서는 금에 눈이 먼 무장조직이 금 광산을 습격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페루 파타즈에서는 광산을 지키던 무장요원 13명이 참혹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탄복을 입고 중무장한 경찰관이 컴컴한 광산 안으로 들어갑니다.
갱도 안에서는 고문받고 살해된 시신 13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6일 페루 파타즈의 금광에서 실종된 광산 보안요원의 시신입니다.
현지 경찰은 "보안요원들이 범죄조직에 의해 피랍돼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브라함 도밍게즈 / 희생자 아버지 - "부모로서 내 아이, 혈육을 잃는 건 큰 고통입니다. 언젠가 아들이 날 묻어줄 거로 생각했는데, 내가 아들을 묻게 됐네요."
몇 년 사이 금값이크게 오르자 페루에서는 무장 조직이 광산을 습격해 불법으로 금을 캐는 사건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페루 정부가 무허가 채굴을 일부 허용하고 있는 탓에 불법 채굴을 이유로 처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피습당한 광산업체는 "몇 년간 끊임없는 습격으로 벌써 직원 39명이 숨졌다"며 불법 채굴에 속수무책인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디나 볼루아르테 / 페루 대통령 - "파타스 지역에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군대가 광산 일대를 통제할 것입니다."
지난해 페루에서 불법 채굴된 금은 우리 돈 8조 3천억 원어치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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