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루비오 통화…“대선 감안해 충분한 시간 갖고 관세 협의”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양국간 관세 협의에 있어 대선 정국을 감안해 시간을 두고 협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동맹이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의 차별성을 고려해달라고도 강조했는데, 이에 루비오 장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 한 달여 만에 대화에 나선 한미 외교장관.
조태열 장관은 어제 저녁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관세 협의에서 상호 호혜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내 대선 정국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을 갖자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국으로서 한국의 차별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는데, 루비오 장관도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미국 측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성과를 홍보하며, 한국과 일본이 선거를 앞두고 관세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현지시간 지난달 29일 : "이들 정부(한국, 일본 등)가 무역 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원한다고 봅니다. 선거에 뛰어들기 전에,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상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때문에 관세 협의에 시간을 갖자는 조 장관의 발언은, 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다음 달 3일 대선 직후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은 한미동맹을 중시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양국의 장관간 통화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된 한국과, 최근 마이크 왈츠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된 미국이 경제 관련 논의와 함께 상황 변화에 따른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뤄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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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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