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힘든데 구자욱-강민호까지… 삼성을 괴롭히는 '부상악령'

심규현 기자 2025. 5.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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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미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또다시 주축 선수 2명이 빠질 위기에 처했다. 구자욱은 팔꿈치에 공을 맞았고 강민호는 타구에 무릎 안쪽을 직격당했다. 시즌 초반, 부상 악령이 삼성을 괴롭히고 있다. 

류현진의 공에 팔꿈치를 맞은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6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패배보다 훨씬 더 뼈아픈 소식도 있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졌기 때문.

먼저 구자욱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에 팔꿈치를 맞았다. 보호대가 있는 쪽이었으나 구자욱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이 직접 다가와 사과의 뜻을 건넸고 구자욱은 걸어서 1루로 갔다.

구자욱은 이후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3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태근과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싱 후 병원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단순타박이나 며칠간 통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에는 또 한 명의 핵심 타자 강민호가 이탈했다. 강민호는 8회말 채은성의 파울 타구에 무릎 안쪽을 강타당했다. 보호대가 있었으나 강민호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결국 김재성과 교체됐다. 

타구에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이 장면이 더 아쉬웠던 것은 강민호의 타석이 9회초 돌아왔기 때문이다. 삼성은 1-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타자 김태근의 행운의 안타로 실낱같은 희망을 잡았다. 원래대로라면 강민호가 다음 타자로 들어와야 했으나 교체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김재성이 타석을 소화했다. 결국 김재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일단 강민호도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강민호에 대해 "단순타박으로 아이싱 및 치료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의 상황은 그야말로 부상병동이다. 타선에서는 김지찬과 김영웅이 빠졌고 투수쪽에서는 임창민, 오승환이 이탈했다. 박진만 감독이 "5월은 버텨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정이 녹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구자욱과 강민호도 좋지 않은 부위에 공을 맞았다. 단순 타박이지만 영향이 아예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삼성에 악재임은 확실하다. 과연 삼성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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