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테러갈등 속 카슈미르 등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 폭격
테러 책임 두고 전방위 갈등…12일째 소규모 교전 뒤 공습 단행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도가 테러로 촉발된 긴장 속에 7일(현지시간) 새벽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자국군이 파키스탄이 점령한 카슈미르 9곳 등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보안당국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영토로 미사일 3발을 발사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당국자 3명은 인도 미사일이 파키스탄이 점령하는 카슈미르와 동부 펀자브주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일촉즉발의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두고 전날까지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전날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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