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수명 늘리는 ‘종이포장재’ 각광

조문술 2025. 5.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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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프로테고’·무림 ‘네오포레’ 등 제품 확대
생산·유통·보관상 기업 재고비용 줄이는 효과
ESG 불구 성장 한계…업계 “활성화정책 필요”
무림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네오포레 플렉스’(왼쪽)와 한솔제지의 ‘프로테고’. {양사 제공]

각종 상품의 수명주기를 늘려주는 종이 포장재가 각광받고 있다.

상품을 보호하는 본원적 기능 외에도 포장재 기술의 발달은 기업들의 재고 관리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특히 안전성과 기능성이 중시되는 식품, 화장품 분야에서 이런 포장재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솔제지와 무림이 이에 맞춰 기능성 종이 포장재를 개발, 제품계열을 늘리고 있다.

한솔은 플라스틱·비닐·알루미늄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 2종을 개발했다. 연포장재로 봉지 형태로 사용되는 ‘프로테고’와 폴리에틸렌 없는(PE-Free)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코팅지 ‘테라바스’다.

테라바스는 상자용기(트레이) 형태의 경포장재다. 테라바스는 수용성 코팅막을 적용한 제품으로, 사용 후 종이류 분리배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플라스틱 코팅 수준의 내수성과 내열성은 물론 음식물이 적게 묻어나 국·밥·튀김 같은 식품 포장에 널리 활용된다. 프로테고는 수용성 코팅막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유명 원두커피 회사, 아마존 입점 국내 말차제품 회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무림의 특수용지 계열사 무림SP는 ‘네오포레’ 라인으로 종이소재 5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오포레 플렉스’, ‘네오포레 이너프레임’, ‘네오포레 흡수패드’ 등이 포장재다. 이 중 네오포레 플렉스는 뛰어난 습윤강도와 내수성을 갖춰 저온고습 상태에서 장시간 내용물을 보관해준다. 해동 때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에는 한국콜마와 이를 제품을 이용한 마스크팩 종이파우치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밖에 네오포레 이너프레임은 화장품 포장 내부의 제품 고정용으로 사용되는 이너프레임 종이 원지다. 기존 플라스틱트레이를 대체하고 탁월한 친환경성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 제품은 모두 종이소재를 기반으로 하며 식품·화장품·선물세트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포장재 기술의 발달은 제품의 선반수명(shelf life) 같은 유통기한을 늘려줘 제조업체의 비용절감에 큰 도움을 준다. 유통·보관 등 재고관리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최근엔 ESG경영으로 재활용성, 생분해성,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적 가치가 중요 고려 대상이 되면서 종이 포장재 활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작고 성장성이 느리다는 단점은 극복되지 못한 상황.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제지업계는 “종이 포장재 제조기업들이 기능성과 함께 친환경성, 재활용성 등을 충족시키지만 더 이상 가치 확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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